경찰서 현관 앞에 흰색 승용차가 들어오더니 통로를 막고 그대로 멈춥니다.
곧바로 차에서 내리는 남성.
주머니에 손까지 넣고 태연하게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남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당직 근무를 하던 경찰이 나와 차를 살핍니다.
시동을 끄지 않고 요란한 음악 소리까지 나자 운전자를 찾는 겁니다.
잠시 뒤 술 냄새를 풍기는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오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음주 측정을 해보니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
소변을 보려고 경찰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그 자리에서 붙잡혔습니다.
[신용웅 / 부산 해운대경찰서 수사과 : 일단 얼굴이 매우 붉었습니다. 질문을 회피하고 자리를 이탈하려고 하기에 많이 의심스러웠습니다. 술 냄새도 좀 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30대 A 씨.
A 씨는 경남 창녕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신호위반까지 하면서 다른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고 고속도로를 통해 60km 떨어진 부산까지 달아난 겁니다.
[조한기 / 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과장 : 차량을 보니까 차가 부서져 있었어요. 추궁을 하니까 대답을 안 하길래 역추적하니까 창녕에서 사고를 일으키고 부산으로 온 것으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내고 해서 바다가 보고 싶어 무작정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고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오태인
VJㅣ박현진
화면제공ㅣ부산 해운대경찰서·경남 창녕경찰서
자막뉴스ㅣ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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